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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3곳서 철수’ 동부전선 위기…젤렌스키 “무기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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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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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봄철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3곳에서 철수하는 등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동부 전선의 상황이 악화했다”며 “최소 3곳에서 인근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우디이우카 북쪽 베르디치와 세메니우카, 마리잉카 인근의 노보미하일리우카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어 진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적군은 병력과 무기에서 상당한 우위를 바탕으로 일부 부문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도시인 차시우 야르, 아우디이우카를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러시아군은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전승절(5월9일) 전까지 차지하기 위해 공격을 집중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시기에 가시적인 전과를 올리기 위해 러시아군이 1년만에 다시 총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도록 무기 공급을 신속히 해 줄 것을 동맹국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하킴 제프리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통화하면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의회에서 몇 달째 묶였던 우크라이나 지원법이 최근 통과된 만큼 미국 무기가 신속히 공수되길 기다리고 있지만, 그전에 동부 전선 상황이 러시아 쪽으로 크게 기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5월 중순과 6월 초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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