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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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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노컷 시나리오·유가급등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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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6차례 금리 동결 직후 첫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5월 초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시장 불안에 대비"

아시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홍콩H지수 연계 ELS 대규모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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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5.25~5.50% 기준금리를 6차례 동결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연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을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컷(No-cut) 시나리오 또는 유가급등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위기 시나리오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금융시스템 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건전성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와 미국과 일본 금리차와 관련해서는 "최근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 등에 따른 엔화 및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 심화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 등에 따른 엔화 및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 심화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방식의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조속히 정리토록 해 수익성(자산고정화 완화)과 건전성(연체정리) 동반 개선을 유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5월 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시장 안정 정책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5월 초에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등 PF 연착륙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변화가 가미돼 조금이라도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 정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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