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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의대 정원 확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2천명 달할듯…강원 의대정원, 이과수험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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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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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전형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 당초 증원분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대비 1500명가량 늘어나면서 의대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약 2000명이 지역인재로 선발될 전망이다.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5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의 내년도 모집인원은 총 4487명이다.

특히 경북대(155명), 경상국립대(138명), 부산대(163명), 전북대(171명), 전남대(163명), 충남대(150명) 등 5개 비수도권 국립대는 물론, 원광대(150명), 조선대(150명), 순천향대(150명) 등 비수도권 일부 의대의 모집인원이 서울대(135명)보다 많아지면서 의대 열풍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천71명(54.0%)에서 1천966명(63.2%)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다.

권역별로 호남권이 466명(모집인원의 73.5%), 부산·울산·경남이 485명(68.2%), 대구·경북이 366명(63.7%) 등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대학별로 보면 전남대와 원광대는 각각 80.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와 동아대 각각 70.0% 등 순으로 높다.

강원도의 경우 올해 고3 수험생이 약 1만2000명인데, 절반인 6000명을 자연계열이라고 가정할 경우 강원지역 의대 전체 모집인원(2025학년도 391명·2026학년도 432명)이 고3 자연계열 수험생의 5%, 고2 자연계열 학생의 7%에 달한다.

이처럼 지역인재전형이 크게 늘어나면 비수도권 대학은 지원자가 증가하더라도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지역인재전형이 없는 경인권의 경우 수도권 수험생이 몰리면서 합격선이 오히려 올라갈 수 있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비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하는만큼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료계열 합격선이 전체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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