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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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3달러(0.3%) 오른 배럴당 83.6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3%대 급락세를 보였던 WTI는 지난 3월 12일 이후 7주 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브렌트유도 장중 3월 초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나 전날 급락세에 대한 낙폭 과다 인식 속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회담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대한 시장의 관망모드가 국제유가 혼조세로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검토해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전망치(250만 배럴)를 웃도는 73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에 전날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락했다.

발렌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즈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원유 시장의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이날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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