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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골 넣고도 혹평받은 손흥민...현지언론 "전반전 상대 수비 못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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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트넘 손흥민.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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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17호이자 EPL 개인 통산 120호 골을 터뜨렸지만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독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날 자신의 EPL 300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EPL 개인 통산 120번째 골이자 이번 시즌 17호 골이었다. 손흥민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스리톱의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전반전에는 제대로 공을 잡지도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리버풀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 걸려 고립된 모습이 자주 나왔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렇다 할 패스를 받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16분 히샬리송이 교체 투입돼 최전방을 맡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이동하면서 플레이가 조금씩 살아났다. 공간이 넓어지자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력이 보이기 시작했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볼 터치 71회를 하면서 키 패스 2개, 슈팅 2개를 기록했다. 모두 왼쪽 날개로 위치를 바꾼 뒤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상대 수비수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훨씬 나아졌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골을 기록했지만 평점은 6점으로 높지 않았다.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서 공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왼쪽에서 뛰는 게 더 편안해 보였다. (포지션을 바꾼 뒤)토트넘에 때늦은 희망을 줬다”면서 평점 5점을 줬다.

토트넘이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과 첼시전은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도 좋지 않았다”면서 “적어도 오늘은 토트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가진 것을 그나마 비슷하게 보여준 경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어 “우리는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상대는 우리 실수를 곧바로 활용할 줄 아는 수준 높은 팀이었다”면서 “우리도 공격 기회를 더 잘 살렸더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다. 우리 역시 창의적이었고 공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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