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PI 3.4% 올라, 예상치 부합
뉴욕 3대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
환율 하락…국내 증시에도 ‘훈풍’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마감했다. 장중 1.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2750선은 지난 4월2일(2753.16)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9656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4264억원, 기관이 59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73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재료는 미국 경제 지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소매판매 지표도 전월과 같은 수준(0.0%)인 7052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0.4%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물가 지표가 둔화하자 시장에선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나스닥 지수 등 뉴욕 3대 지수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1원 내린 달러당 1345.0원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5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4일(1347.1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에 금융시장이 환호한 가장 큰 이유는 9월 금리 인하의 불씨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가 향후 완만한 둔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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