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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미 "한 · 일 등과 협력해 북러 겨냥 신규 제재 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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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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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러 간 무기와 정제유 이전을 촉진하는데 협력하는 자들에 대항한 제재를 계속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중 조율된 신규 제재 지정을 공표하기 위해 호주, EU,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등 우리의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올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에 16만 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하는 등 이미 올해 북한의 수입 가능 한도를 초과하는 물량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50만 배럴을 초과하는 정제유를 수입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이 거래에 대해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 미사일 등을 공급받은 데 대한 대가 성격으로 해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28일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중요한 대북 제재 이행 감시 기구를 해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등은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독립 기구 창설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도 국가별 재량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공동의 대북, 대러 제재 방안 등을 모색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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